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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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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 도입 제안
허정수
허정수 의원
대수 제9대 회기 제 275회 제2차정례회
차수 2차 일자 202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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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태전2동, 구암동, 국우동 지역구를 둔 허정수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에게 5분 자유발언을 허락해주신 차대식 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께 먼저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45만 구민 행복을 위해 불철주야 노고가 많으신 배광식 청장님과 각자의 위치에서 노고가 많으신 공무원 여러분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오늘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고령화로 수반되는 「치매」와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 도입을 제안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22년 10월 현재 우리 구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6만 9,933명으로 전체 인구인 43만 2,087명의 16.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구광역시 고령화율이 18.2%인 것을 감안하면 우리 구의 고령화율은 비교적 낮은 편입니다만 최근 3년의 고령화율의 연간 증가율이 1.0%에 근접하고 있어 우리 구 또한 초고령 사회로의 전환은 피하기가 어렵습니다.

고령화율의 증가는 「치매」의 유병률을 증가시키며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하는 중요한 원인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약 40%가 노후에 가장 걱정하는 질병으로 치매를 꼽을 수 있을 만큼 치매는 암과 더불어 우리 국민이 가장 두려워하고 불안해하는 질병입니다.

중앙치매센터에 의하면 우리 구의 치매 유병률은 9.3%입니다.(2019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유병률이 22.2%에 달합니다.

4명 중 1명이 앓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대로 두면 80% 이상이 6년 이내로 치매에 접어든다는 뜻입니다.

우리 사회의 고령화와 함께 증가해가는 노인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서 그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그들의 신체적, 정서적 변화를 올바로 이해하고 이를 배려한 복지정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2017년 9월 문재인 정부는 ‘치매는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선언하며 ‘치매국가책임제’를 시행하게 됩니다.

크게 8가지 분야로 구성된 정책은 주로 치매환자와 부양가족의 부담을 덜어주는 의료지원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치매 예방과 관련해서는 ‘치매의 조기검진’을 무료로 제공하면서 치매환자를 조기에 발굴해 치료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이러한 정책 기조에 대해 조선일보는 【‘국가치매정책 “발굴치료 아닌 예방에 중점둬야”... 조기 발견 시 연간 2조 8,000억 절감’】이라는 기사에서 치매환자 발굴을 통한 치료보다 예방에 중점을 둬야 하고 그래야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며 현재의 정책적 한계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우리 구의 치매 추정 환자는 5,128명, 2019년 기준입니다. 연간 1,050억 원의 비용이 듭니다.

1인당 2천만 원이 넘는 돈입니다.

예방으로 이 비용의 10%만 줄일 수 있어도 연간 10억 원의 비용이 절감되고 건강한 노인과 부양가족의 삶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큰 행복을 제공할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치매 예방은 뇌를 활성화시키는 것에 초점이 맞춰지는데 우리나라의 예방활동이 주로 실내에서 미술, 음악, 공예 등 창작활동을 하거나 컴퓨터 게임과 같은 과제를 수행하는 것과 달리 미국과 유럽, 일본 등 고령화 선진국에서는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신체를 활발하게 움직이고 그로 인해 뇌가 활성화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는 치매를 일으키는 수많은 발병 인자 중 ‘신체활동 부족’이 20%를 차지한다는 연구보고와 맥을 같이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리듬에 맞춘 체조를 꾸준히 수행하는 것이 뇌의 활성화에 좋은 효과가 있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검증했습니다.

또 미국과 유럽에서는 노인에게 맞춘 유산소 운동으로 근육뿐만 아니라 뇌도 건강하게 만드는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노인을 위한 야외 놀이터를 만드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천시는 유럽형 노인놀이터를 벤치마킹해 「상상시니어파크」를 만들어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주로 노약자가 일상생활에 필요한 근육과 유연성을 강화해 주는 운동기구들이 설치되어 있는 형태입니다.

그런데 몸을 움직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유산소 신체 활동으로 체력을 키우면서 보다 효율적으로 뇌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어떠시겠습니까?

치매 예방에 일석이조일 것입니다.

뇌력과 체력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운동이 있어 소개합니다.

대구 소재 기업이 개발한 5색 4다리 운동이라는 것인데 이름조차 생소합니다.

이 운동은 머리를 쓰면서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대구 영선공원과 창녕의 공원, 그리고 복지관 등에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나경원 부위원장은 한 라디오 시사프로에서 “인구구조가 바뀌는 것에 대한 대응책으로 고령사회가 더 건강해지는 것을 짚어야 할 때”라며 말씀하셨습니다.

“100세 건강시대를 만들 것을 시도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구에서도 건강한 노인이 치매 없이 건강하게 생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예방활동으로 뇌체력 향상 운동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시스템이 시설이 많이 보급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