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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의원님!! 도와주세요!!
작성자 태○○ 작성일 2020-07-15 23:39:10 조회수 187
안녕하십니까 의원님!!
늦은 시간 너무 걱정이 되어서 잠도 오지 않고, 도저히 앞길을 찾아나갈 계획도 세우기 힘들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의원님이 구입하신 건물의 세입자인 **어린이집 원장입니다.
아시다시피 어린이집 전 건물주는 어린이집 전 원장님이기도 하십니다.
지금 **어린이집은 거의 허허벌판 같은 이곳에서 꿋꿋이 버텨 이제 겨우 고비를 넘기고 있는 시점입니다. 잘한다 칭찬받으며, 더 잘하려고 노력하고, 명품 어린이집이 되기 위해 정말 눈물 겨운 노력을 했습니다. 작년 20명 남짓이었던 현원이 이제 다음주면 56명이 됩니다. 교직원도 10명이 넘습니다. 

어린이집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곳이 아닙니다. 
돈이 많아서, 그 돈으로 더 많은 돈을 벌기위해 시작한 일이 아닙니다. 전 원장님이 저에게 건물을 사라고 하셨지만....운영을 위해서 몇 천만원의 차입금을 넣어가면서 2년 남짓 제 급여없이 8시 10분 차량운행을 시작으로 하루 14시간 쯤 일을 했습니다.  딱 거기까지가 저의 경제적인 능력이고, 건물을 사고 유지할 만한 형편은 되지 못합니다. 저는....이웃 주민들에게도 이미 소문이 났을 정도로 주말 휴일 상관없이 출퇴근하고, 쓸고 닦고 저의 노년을 함께 하고자 했습니다. 저는 성실합니다. 
정직합니다. 

건물을 매매 하겠다고 전 원장님이 연락을 하셨고... 어느날 문득 혹시나하고 연락을 해보니 벌써 계약을 하셨다고 하시네요. 전 원장님은 어린이집 입장(앞으로 몇 년 정도 어린이집을 더 운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을 분명히 전달하셨다 하셨고... 
새 주인이 지역을 위해서 애쓰시는 분이라서 저에게도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어린이집을 도와주실 거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새 건물주께서는 전 건물주께서 바빠서 신경 못쓰는 부분까지 챙겨주시고, 지역의 아이들을 위해서 노력하는 저와 우리 교사들에게 어떤 식으로 도움을 주실지 은근히 기대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9월쯤이라고 들었던 잔금을 빨리 받게 되었다는 전 원장님의 연락 이후 의원님 부부를 만났습니다. 마침 아이들 하원시간이라 바쁜 가운데 어설프게나마 두 분에게 어린이집 구석구석 안내해드린 저에게.... 의원님은 어린이집 계약기간을 물으시고, 1년 남짓 남은 기간을 확인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주택에 살고 싶다고 내년 9월 들어오겠다고 하셔서 어린이집 아이들을 위해 다만 다음 해 2월말까지라도, 계약기간 연장을 사정했지만... 추울 때라 좋지 않다는 표현을 하시면서 생각해보고 연락을 주신다고 하고는 연락이 없으셔서 답답한 마음에 글을 드립니다. 
전 건물주와 부동산에서는 개인정보라고 전화번호도 안 알려주시고, 구의원이신데 모르냐는 한마디를 듣고서 검색을 했습니다. 의원님은 저에 대해서 알고 오셨던데 저는 어린이집에만 하루종일 앉아 있다보니 정말 몰랐습니다. 사진을 보고 겨우 알게 되었습니다. 계약서도 한 장없이 저는 속이 타 들어가네요. 

어린이집의 특성상 행정동을 벗어나서는 이전을 할 수도 없고, 같은 1동 안에는 마땅한 장소도 없고, 이전을 하려면 제 형편으로는 너무나 큰 금액이 필요해서 ... 저의 꿈도 없어지고, 빚에 허덕이다 결국은 문을 닫아야하는 지경까지 상상을 해보게 됩니다. 계약기간내에 나가라고 한다면 우리 아이들은 올해 가을부터(어린이집도 보통 2월말이면 학년이 끝납니다.) 다른 곳 갈 곳을 찾아봐야하고, 선생님들은 일자리를 잃게 되겠지요. 이미 의원님 부부께서 다녀가신 이후로는 어린이집 교직원들이 술렁술렁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의원님!!
도와주세요~
마트의 물건이 지점으로 옮겨다니듯 아이들을 아무 곳이나 보낼 수 없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물건이 아닙니다. 아이들은 괜찮지가 않습니다. 정들었던 공간, 낮시간동안 엄마만큼 좋아하는 선생님과 생활하고 학년을 마치고 나이가 차서 자연스럽게 학교에 갈 수 있게 부탁드립니다. 
다시한번 강조합니다. 저는 성실합니다. 정직합니다. 월세도 한번도 밀린 적이 없습니다. 
앞으로도 성실히 납부하겠습니다. 

2년이 채 못되는 기간동안 어린이집의 안정을 위해서 저의 개인 생활은 항상 뒷전이었습니다. 저와 같은 마음은 아니겠지만, 구의원님이시니까... 우리 지역을 위해, 어린이집 아이들을 위해 많은 배려를 해주시리라 생각합니다. 계약서라도 작성해서 저의 불안함 마음을 좀 가라앉히고 싶습니다. 그리고 정말 좋은 우리 어린이집을 지킬 수 있게 도와주세요.
꼭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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