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회의록

○의장 박동소   평소에 존경하는 의원 동지 여러분, 그리고 구정에 바쁘신 가운데 참석해 주신 정낙순 구청장님, 김상순 부구청장님을 위시한 각 국장님을 모신 가운데 오늘 건강한 모습으로 93년도 마지막 임시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8월 7일부터 93일간 계속된 대전 엑스포는 엑스포 사상 가장 많은 지구촌 108개 국가와 33개 국제기구가 참석한 대규모 국제행사로 성황리에 치루어졌습니다.
  또한 엑스포사상 처음으로 개발도상국에서 개최되어 세계인들의 관심과 함께 어린소년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전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엑스포의 주제가 새로운 도약의 길을 제시했듯이 새로운 문민정부의 출범과 함께 다시 한번 선진조국을 향하여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 마지 않습니다.
  그리고 11월 3일 대구시 전체 구의원세미나에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 의원들의 자세와 진로에 대하여 재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2년6개월 조금 넘은 기간이었습니다만 우리 스스로 생각하건데 이루어 놓은 것이 없다고 하겠지만 이미 우리 손으로 지방자치라는 묘목을 심었고 지금도 그 뿌리가 서서히 착근하고 있는 단계에 있습니다.
  존경하는 의원 동지 여러분, 우리는 착실하게 자라고 있는 이 지방자치의 나무를 알뜰하게 보살펴서 반드시 희망차고 튼튼한 국가의 재량으로 키워야 하겠습니다.
  그렇지만 우선 30년 만에 다시 심어진 이 묘목을 관리할 초대의원인 우리는  사명감을 가지고 일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34만 구민을 대변하는 대표자로서 마땅히 긍지를 갖고 주민의 목소리에 진정 귀를 기울여 듣고 의정에 반영해야 하겠으며 합당한 의견은 서슴치 않고 구정에 반영토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기초지방자치단체야말로 국가의 가장 중요한 핵이라고 본인은 생각합니다.
  나무는 뿌리가 건실하게 되어야 바람과 가뭄에 잘 견디는 것과 같이 국가라는 단체도 지방자치단체 하나 하나가 건전하고 활기찬 발전을 계속할 때 영속적인 유지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우리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가 중앙에서부터 이루어지고 있으며 지방에서 주도하는 것은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그러나 오랜 시일이 걸리지 않아 지방자치제가 성숙할 때 반드시 지방이 제일인 시대가 오리라고 본인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의원 동지 여러분, 이번 임시회는 93년도 정기회를 준비하는 회기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행정사무감사 및 예산, 결산 심의 등 중요한 임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연전의 경험을 상기하고 말은 바 소속위원회에서 더욱더 그 분야에 대해서는 연찬하고 연구, 검토하여 소임을 다 해주시기를 다시 한 번 당부의 말씀을 올립니다.
  그동안 집행부에서는 감사원 감사를 수감하면서 많은 노고가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구청장님 이하 전 직원의 노고에 대하여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무쪼록 이번 회기가 알차고 보람있는 의회운영이 되기를 부탁드리면서 의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라며 개회사에 갈음하고자 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