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회의록

○의사계장 권오춘   : 의사계장 권오춘입니다.
  보고 드리겠습니다.
1994년 5월 19일 손용길의원 외 9인으로부터 집회요구가 있어 지방자치법 제39조제2항 및 제3항의 규정에 의해 1994년 5월 20일 집회공고를 하였습니다.
다음은 제출 및 접수된 안건에 대하여 보고 드리겠습니다.
1994년 5월 7일 북구청장으로부터 대구직할시북구 중개업분쟁조정위원회 운영조례안이 제출되어 1994년 5월 23일 사회도시위원회에 회부하였습니다.
그리고 1994년 5월 23일 북구청장으로부터 대구직할시북구지방공무원복무조례중개정조례안이 제출되어 동일 내무위원회에 회부되었습니다.
오늘 부의 될 안건은 회기결정의 건, 구청장님 취임인사, 회의록 서명의원 선출의 건, 관계공무원 출석요구의 건과 본회의 휴회의 건이 되겠습니다.
이상 보고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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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 김규택   : 존경하는 박동소 의장님 그리고 신국근 부의장님을 비롯한 여러 의원님!
  오늘 제30회 임시회가 열리는 이 자리를 빌어 취임인사를 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그동안 북구의회는 박동소 의장님께서 탁월한 지도력으로 잘 운영해 주셔서 그 어느 지역의 의회보다 단합된 의지로써 성숙한 의정활동을 펴 왔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여러 가지 면에서 부족함이 많은 제가 이 지역의 발전과 주민을 위해서 일하게 된 것을 생각하니 한층 어깨가 무거워지기도 하고 또, 의원님들을 모시고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을 개인적으로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지난날까지 훌륭한 행정수완으로 구정발전에 많은 업적을 남기신 전임 정낙순 청장님의 뒤를 이어 소임을 다해 나갈 수 있을지 두려움이 앞서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제부터 새로이 공직생활을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미력하나마 35만 구민과 의원님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작금의 국내정세는 잘 아시다시피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습니다.
  연일 북한의 핵사찰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질서는 종전의 군사력에 바탕을 둔 『힘의 균형시대』로부터 『이익 균형시대』로 개편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 행정 형태도 과거의 권위주의적 행정형태에서 벗어나 명실상부한 지방자치제 실시를 위한 중앙정부의 기능이 연내 대폭 지방으로 이양되어 문민시대의 새로운 이정표가 설정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책무를 깊이 인식하고 구민의 여망과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정열을 기울일 것을 다짐하면서 하반기에 추진할 몇 가지 역점방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무한 경쟁시대를 맞이하여 변화와 개혁의 선봉장이 되어 새로운 행정환경에 신속히 적응할 수 있도록 공직분위기를 쇄신하겠습니다.
  우리 900여 공무원은 항상 주민과 가까이 하면서 봉사하고 있습니다.
  우리 공직자가 먼저 자기 혁신을 하지 않고서는 주민에게 변화와 개혁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지속적인 소양교육 등을 통해서 공직자의 자질을 향상시키고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으로 조직내부의 튼튼한 결속과 밝은 직장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며 주민의 작은 소리 하나에도 세심한 관심을 가지고 주민의 여망을 해결해 나가는 새 공직자 상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둘째, 지방화 시대를 맞이하여 지방자치를 육성 발전시키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구 의회가 출범한 지 3년이 되었습니다만 해가 거듭될수록 의회의 역할과 위상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 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최대한 존중하고 주요사업이나 시책을 추진할 대에는 사전에 알려드림과 동시에 여러 의원님들의 고견을 광범하게 수렴하여 시책추진에 반영하겠습니다.
  지방자치의 정착과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회와 집행기관이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상호 협력하여 주민의 복지증진에 기여함으로써 지방자치가 튼튼한 뿌리를 내려가리라 생각됩니다.
  모든 여건을 이와 같은 방향에 맞추어서 구정을 펴 나가겠습니다.
  셋째, 지속적인 민원행정 쇄신으로 주민편의 위주의 『참』봉사행정을 실현하겠습니다.
  구 행정은 주민생활과 직결되는 생활민원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므로 주민의 일상생활에서 빚어지는 불편과 애로사항을 좀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에서 공정하고 신속하게 처리하여 행정의 신뢰도를 높여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저소득 주민과 어려운 처지에 있는 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복지행정을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소년소녀가장, 모자세대, 독거노인 등 어렵게 살아가는 주민의 삶의 질을 높여주기 위해 생활안정자금과 자녀학비를 지원하고 무직자에게는 고용촉진 훈련증대와 인력시장 직업안내 창구운영 등으로 행·재정적 지원을 적극 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도시환경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크고 작은 주민숙원사업을 추진하여 도시기반 시설을 확충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제가 구청장으로 부임 후 각 동을 방문하여 다양한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많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는 경상경비의 지출을 최대한 억제하여 개발분야의 투자를 증대할 계획이며 주민들이 요구하는 소규모 숙원사업은 금년도 1회 추경에 반영하여 우선적으로 해결할 계획입니다.
  그밖에도 도시계획이 불합리한 지역을 조정정비하고 4차 순환선의 조기개설을 시 본청에 건의하는 한편 도로축조 분야에 중점 투자하여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장님!
  창조적인 노력과 인내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히 요청되는 시기에 『도전을 회피하는 자에게는 위기이지만 극복하려는 자에게는 기회가 된다』는 명언을 거울삼아 우리 9백여 공무원은 모든 능력과 지혜를 총동원해서 열심히 일해서 주민의 복지를 향상시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이 자리에 계시는 여러 의원님들의 가정과 직장에 행운이 계속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지난 5월 21일 구민체육대회 때 물심양면으로 많은 협조를 해주신 여러 의원님께 감사를 드리면서 인사말씀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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