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회의록

○의장 박동소  오늘 평소 존경하는 동료 의원여러분과 김규택 구청장님, 김의진 부구청장님, 그리고 국장님 여러분을 모신 가운데 초대 북구의회의 마지막 정기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30여년간의 어둠을 뚫고 지방자치의 탄생과 아울러 초대 의원으로서 지방자치 기반을 다지기 위하여 신명을 다하겠다고 다짐한 것이 벌써 임기의 마지막 정기회를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이제까지 4년간 의정활동에 몸답고 일해오는 동안 많은 감회가 새로워집니다.
  특히 동료 의원여러분께서 부덕한 저에게 은정적으로 보살펴 주신데 대하여 감사하는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그리고 오늘날까지 대가없는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신국근 부의장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의 도움이었다 생각하며 지나온 4년간의 노고에 감사 드리며 남은 임기동안 더욱 화합하고 단결하며 의회의 발전을 위하여 다같이 노력합시다.
  금년도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다사다난했던 한해였습니다.
  “성수대교붕괴”, “충주호의 유람선 화재사건”, “공직자 세금 비리사건”, 최근 서울의 “육교붕괴 사고”는 우리가 “기본이 없는 사회”에서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을 볼 때 그 동안 실속 없이 화려한 결과만을 추구하고 그 뒤에 숨은 과정을 무시했던 우리 사회의 “결과주의”, “한탕주의”가 결국은 사회 구석구석을 병들게 하고 많은 시민의 재산과 인명을 앗아가게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친애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우리 사회의 지도층은 이러한 병폐가 바로 기본의 인식 부재에 있음을 자각하고 새로운 자세를 가다듬어야 하겠습니다.
  최근 정부 야당에서는 내년 6월에 시행할 기초단체장 선거에 후보를 공천하지 않을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각 정당에서 후보를 공천할 경우 지역적인 성향이 표출되고 행정의 일관성 유지가 어렵고 정치 오염을 가중시킬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사료되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여러분도 주지하고 있는 바와 같이 금년부터 정기회 기간이 5일 늘어난 35일이 되었으며 행정사무감사 기간도 3일에서 7일로 변경되었습니다.
  이러한 정기회 및 행정사무감사 기간 등의 일수 증가는 평소 여러분들의 주장과 건의대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전번 임시회에서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결성되었습니다 마는 먼저 행정사무감사 기간 동안에는 예년과는 사뭇 다른 생산적인 행정사무감사가 되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라며 예산심의와 연계하여 면밀한 검토와 아울러 집행기관에서도 정기회 기간 동안 행정사무감사, 예산결산 등 의정활동과 관련하여 명 위원회의 자료요청, 특별위원회 활동과 질의·답변에 대하여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는 바입니다.
  이제 다가오는 95년도는 91년도의 지방의회 개원에 이어 지방주민의 진정한 자치단체에 출발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이제 지방시대를 맞이하여 명목뿐인 지방화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주민들이 적극 참여하고 자치를 실감할 수 있는 자치시대가 되도록 자치단체 공무원과 지방의회 의원들은 다같이 노력하여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한 해를 마감하는 중요한 이 시기에 집행부 900여 공무원 여러분과 동료의원 여러분의 건승과 관내 모든 분들의 가정에 행운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